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거의 8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노동부가 3일 발표한 실업통계에 따르면 4월중 4만3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9개월만에 처음으로 일자리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실업률은 6.0%로 전달에 비해 0.3% 포인트가 증가했다.
일자리 수가 늘었는데도 실업률이 오히려 증가한 것은 구직대열에 새로 합류한 사람의 수가 56만5천여명으로, 늘어난 일자리수를 훨씬 능가했기 때문이다.
4월의 실업률 6.0%는 같은 수치를 기록했던 지난 94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4월 실업률을 5.8%,새 일자리를 5만5천개로 예상했으나 실제의 수치는 이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지난해의 경기부진과 9.11 테러의 여파로 대량 감원을 잇따라 실시한 끝에 고용을 늘리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기업이 경기회복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고 수익이 확실히 개선될 때까지는 일시해고된 노동자들을 재고용하기를꺼릴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실업률이 6월까지는 6~6.5%로 증가한 뒤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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