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년 아동 1천만명 질병 사망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소아마비는 거의 박멸됐으며 제1차 유엔 어린이 정상회의가 열렸던1990년에 비해 연간 어린이 사망이 3백만건이나 줄었다.

그러나 아직도 세계 20억 어린이중 매년 1천만명이 예방가능한 원인으로 죽어가고 있으며, 20명중 한명은 학교에 다니지 않으며,약 30만명은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8일 150국에서 65명의 국가원수와 각국 지도자들이 유엔 어린이 정상회의에 참석, 지난 10년간의 성공과 실패를 평가하고 에이즈 고아, 어린이 병사, 어린이 밀매 등과 같은 비극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구상을 채택한다. 당초 이 회의는 지난해 9월 18일로예정됐으나 9.11 테러공격으로 연기됐었다.

금년 회의에는 300명 이상의 어린이 대표들이 참석, 연설을 하고 주요한 토의에도 참여한다. 유엔 회의에 어린이들이 정식대표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된다.

1990년 회의대표들은 냉전이 끝나 어린이들에게 보다 안전한 세상이 될 것으로 상상했다. 그들은 유럽의 중심부에 어린이 난민들을 양산한 10년에 걸친 발칸 분쟁과 어린이들을 전사로 변모시킨 여러 내전 들과 인터넷 상 어린이 성(性)착취 또는 수백만 아프리카 가정을 파괴한 에이즈 등을 예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9.11이후의 사건들로 인해 각국 대표들이 어린이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30페이지에 걸쳐 이같은 내용들을 담은 정상회의 문서는 189개 회원국 모두의 찬성을 얻어야 채택될수 있는데 현재 90%선의 동의를 얻어냈다.

그러나 어린이 권리에 대한 정의와 "출산관련 건강 서비스"라는 언급에 미국의 해석처럼 낙태가 포함되느냐 여부 등이 장애로 남아있다.

2002 어린이 정상회의에서는 학교를 못다니는 어린이를 절반으로 줄이기, 5세미만 어린이 사망률 3분의 1 줄이기 등 향후 10년간 도달할 20개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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