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연구진이 나노탄소 재료를 세계에서 가장 값싸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RIST 용융환원프로젝트팀 강흥원(44) 박사는 6일 "반응성이 우수한 철, 니켈, 코발트 등의 촉매를 이용해 기존 공법의 100분의 1 가격으로 나노탄소 재료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나노탄소 재료는 전자·기계재료·의료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 강 박사팀이 개발한 것은 10~2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굵기의 탄소나노튜브와 30~50nm 굵기의 탄소나노섬유 두가지다.
특히 이번에 RIST 연구진이 개발한 재료는 굵기와 가격이 기존 제품(g당 100달러 수준)의 100분의 1 정도여서 탄소나노튜브 상업화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던 낮은 생산성과 높은 가격의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RIST는 이번 기술개발과 관련해 5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3조원이 넘는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는 2005년까지 연간 300t 생산규모의 상용화 설비를 만들기로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나노탄소재료란=하나의 탄소가 다른 탄소원자와 육각형의 벌집무늬로 결합해 튜브형태나 섬유모양으로 이루어진 물질.
전자방출 특성과 화학적·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차세대 전자·기계 재료로 각광받고 있으며 세계 각국이 정부 주도로 양산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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