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이유의 인종간 유혈 충돌과 내전이 이달 들어 가속화되면서 인도와 네팔, 콜롬비아 등에서는 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네팔 정부군은 5일 마오쩌둥(毛澤東)주의 반군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해 반군 57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네팔 관리들이 밝혔다.
네팔 보안군은 지난 3, 4일 약 800명의 반군들이 훈련을 받고 있는 네팔 서부 룰파 지역의 리스네 반군캠프를 공격, 반군 500여명을 사살했다. 또 지난 2일 수도 카트만두에서 40km 떨어진 도티 지역의 보크탕 반군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반군 50명이 숨진 것을 포함, 최소한 550명의 반군이 사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종교 분쟁으로 지난 두달간 900여명이 희생된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5일 또 다시 유혈충돌이 발생해 이슬람교도 등 4명이 목숨을 잃었고 최소 4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지역에 통행 금지령을 내렸으나 베흐람푸라 지역에서는 2천여명의 폭도들이 20여채의 상점과 수많은 가옥들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인도-파키스탄 국경지대인 카슈미르 지역에서는 인도군이 이슬람 게릴라 용의자 8명을 사살, 이 지역에서 분리주의와 관련된 폭력사태로 모두 1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한편 콜롬비아 동북부 도시 보하야에서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계속된 좌익 반군과 우익 민병대간 전투에서 어린이 39명을 포함 민간이 108명이 사망하고, 최소 145명이 실종되는 등 지닌 38년간의 콜롬비아 내전에서 가장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콜롬비아 내전은 정부와 무장혁명군 사이에 지난 3년여동안 진행돼온 평화협상이 중단된 지난 2월 20일이후 격화되고 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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