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나마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게 돼 정말 다행입니다".암 투병끝에 세상을 떠난 한 한의사의 장학금 기탁 유언이 6년만에 이뤄져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동국대는 6일 지난 96년 72세로 작고한 고(故) 조갑동씨의 차녀 조용송(41·경기도 용인시)씨가 경주캠퍼스 한의과대학에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해왔다고 밝혔다.
대학측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에 한의사로서 백혈병 연구에 전념해오다 96년 8월 세상을 떠나면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단독주택을 장학금으로 써줄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하지만 그 이듬해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부동산이 매각되지 않아 그동안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
유족 조씨는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지 못해 그동안 무척 죄스럽고 답답했지만 이제야 약속을 지키게 돼 홀가분하다"며 "고인의 뜻대로 학생들의 장학금·연구비로 쓰여 백혈병 치료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장동혁 '변화' 언급에 입장? "함께 계엄 극복하고 민주당 폭주와 싸우는 것만이 대한민국·보수 살 길"
李대통령 "북한이 남한 노리나?…현실은 北이 남쪽 공격 걱정"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 '빨갱이'될까봐서? 그냥 풀면 돼"
국힘 지지층 80% 장동혁 '당대표 유지'…중도는 '사퇴' 50.8%
한동훈 "김종혁 징계? 차라리 날 찍어내라…우스운 당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