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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 파죽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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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2시간 전 그친 비가 다시 이슬처럼 내리고 있었다. 조명탑의 불이 대구구장을 환하게 비친 가운데 500여명의 열성 팬들이 '이~승~엽~ 홈런'을 외치고 있었다. 7회 2사 만루. 이미 11대3으로 삼성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지만 비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팬들은 이승엽에게 오직 하나를 간절히 요구했다.

SK의 네번째 투수 윤길현은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상태에서 제4구를 던졌다. 가운데로 들어오는 직구, 이승엽의 방망이가 걷어올리듯이 날카롭게 돌아가는 순간 하얀 공은 칠흑같은 밤하늘 높이 쏘아 올려졌다.

대포알처럼 솟아오른 공은 플라이성 타구처럼 보였으나 115m를 쭉쭉 뻗어나가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 버렸다. 올 시즌 두번째 만루홈런이자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이 송지만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로 나서는 순간이었다.

7일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마해영, 진갑용, 이승엽의 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두들겨 4개의 실책이 잇따른 SK를 15대3으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올 시즌 첫 5연승을 달리며 선두 기아에 반게임차로 육박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잘 던져 3승(2패)을 올렸다.

삼성은 1회말 2사후 2루수 실책으로 나간 이승엽을 마해영이 투런 홈런으로 불러들였고 2회에도 유격수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2사1,2루 기회에서 박한이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추가점을 올렸다.

삼성은 6대3으로 앞선 6회말 타자 일순하며 상대 실책과 볼넷, 진갑용의 2점 홈런 등 4안타를 집중,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과 롯데의 잠실 경기, 기아와 LG의 광주 경기, 한화와 현대의 청주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7일 전적

S K 002 001 000 -3

삼 성 221 015 40×-15(대구)

△삼성 투수=배영수(3승2패) 김현욱(6회) 오상민(6회) 라형진(6회) 이준호(8회) △SK 투수=제춘모(1승2패) 김상진(4회) 김태한(6회) 윤길현(6회) 권명철(8회) △홈런=마해영 8호(1회 2점) 진갑용 7호(6회 2점) 이승엽 12호(7회 4점·이상 삼성) 이진영 2호(3회 2점·SK)

◇8일 선발투수=임창용(삼성)-이승호(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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