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노무현-한화갑 체제 출범 이후 대구.경북지역의 소외감이 깊어지고 있다.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나 주요당직자회의에 지역을 대표할만한 인사가 한 사람도 없는 것은 물론 과거와 달리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부산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후보가 영남지역, 특히 부산.경남지역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상대적으로 대구.경북에 대한 무관심이 오히려 커졌다는 지적이다. 이는 부산에서 노풍이 강하게 불어준다면 대구.경북지역도 그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의 노풍은 미미하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를 찾기도 어렵다. 무소속 출마인사 영입에 노력하고있지만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하다.
특히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논란 이후 김중권 전 고문이 모든 당직을 사퇴한 이후 한화갑 대표는 2명의지명직 최고위원에 대구.경북지역 인사를 지명할 생각이 없다. 민주당은 김 전 고문을 상임고문에 지명했지만 그는 "모든 당직을 사퇴했는데 더 이상 거부하고 말고 할 게 있느냐"며 불쾌한 표정을 풀지않고 있다.
당직을 맡게된 지역인사로는 전국구의 장태완, 김운용 의원이 상임고문에 위촉됐고 원외인 이치호, 정동윤 전의원이 21세기 국정자문위원장과 중앙위의장에 각각 내정됐을 뿐이다.박상희 대구시지부위원장은 대구.경북에 대한 당의 무관심에 대해 "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인사를 잘 해야 하는데…"라고만 할뿐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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