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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시장 구속 한나라 '득보다 실'...정치권 지선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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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시점에서 문희갑 대구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면서 정가는 문 시장 파문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로선 문 시장 구속이 특정 정당 또는 후보에게 어떤 유불리로 작용할지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 사법적 잣대를 빼고는 문 시장 구속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이나 배경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일단 문 시장의 무소속 출마가 좌절됨으로써 한나라당 후보들에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한나라당 당적인 문 시장이 무소속으로 나온다면 선거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친한나라' 또는

'반민주'식의 전선 형성이 불가능한데다 문 시장과 한나라당 지지층이 혼재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치권의 일반적 시각은 불리할 것이라는 여론이 많다. 문 시장 구속이 오히려 친한나라 정서를 약화시킬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문 시장이 당내 경선과정에서 비토세력의 견제로 불거진 비자금 파문으로 결국구속된데다 이 과정에서 당 지부도의 '고의적 방관' 흔적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임기간 7년동안 다져온 문 시장의 지지층은 경우에 따라 강성의 비한나라 정서로 뭉칠 가능성이 충분하다. 여기에다 일부에서 일고 있는 문 시장 구속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될 경우 화살은 결국 한나라당으로 향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10일 실시된 전당대회에서 당초 선두권 당선이 확실시되던 강재섭 의원이 4위로 추락한데다 김일윤 의원까지 낙선함으로서 향후 'TK 왕따론'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여 이러한 비한나라 기류에 기름을 부을 공산도 충분하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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