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6년 '부처님 오신날'(19일)을 일주일 앞둔 12일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 연등축제에 1만2천여명의 불자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봉행됐다.
'부처님 마음으로 인류평화 성취를'이란 표어를 내세운 이번 연등축제는 특히 월드컵과 연계해 월드컵 분위기 조성과 한국 불교의 세계화에 주안점을 둬 여느해와는 달리 축구공 연등이 거리를 수놓았다.
오후 5시부터 두류공원에서 열린 축제는 장엄물 출품대회를 비롯한 문화행사와 봉축법요식·거리 제등행진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연등과 장엄물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진 두류공원~명덕네거리간 제등행렬 구간에는 많은 시민들이 연도에 나와 박수를 보내며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했다.
대구봉축위원장 성덕 스님(동화사 주지)은 "월드컵과 함께하는 봉축행사를 위해 월드컵 개막 때까지 축구공 등을 비롯한 거리연등 달기를 계속하는 한편 각종 사찰 체험 프로그램에 외국인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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