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복입은 여성의 우아한 자태

이재길 교수 사진전15~28일 갤러리 환

렌즈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주제는 너무나 많다. 사진작가 이재길(51.계명대 사진디자인전공 교수)씨는 한복입은 여성을 택했다. 그것도 20년 가까이 수많은 전시회를 통해 한복과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을 홍보(?)해 왔다.

"일본에는 전통적 여성복장인 '기모노'만 찍어 5, 6명이 세계적인 작가로 올라섰습니다. 반해 국내 사진계에는 기모노보다 훨씬 아름다운 한복을 제대로 찍은 작가조차 없었죠".

광고사진에서 출발한 그가 오랜 세월동안 '환(幻)시리즈'를 고집해온 이유다. 이번 작품에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복입은 여성의 우아함, 청초함, 전통미가 넉넉하게 표현돼 있다. 반라의 모델이 자주 등장하지만 선정성을 느낄수 없는 것도 한복의 아름다움을 강조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이번 전시로 환시리즈를 끝내고, 한국적 이미지를 가진 중년부인과 할머니의 표정을 흑백사진으로 담는 작업에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예전부터 해오던 누드작업도 계속할 계획이다.이번 작품들은 디지털프린트로 한지에 출력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 흥미를 끈다. 15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 환(255-9355).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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