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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I株 매입 포스코계열사 호남연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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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풀스 주식을 사들인 포스코 계열·협력·납품사의 대부분이 광양제철소 협력업체이거나 호남출신이 사장인 업체여서 또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최규선씨 등의 로비가 호남권 업체에만 집중됐거나 호남권 업체들이 떠맡도록 포스코 내부에서 지시 또는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우선 타이거풀스 주식 7만8천주(매입가격 27억3천만원)를 사들인 포항강판의 경우 본사는 포항에 있지만 98년에 선임된 사장이 목포상고와 전남대를 졸업했다.

또 매입규모가 두번째로 큰 포철기연(10억5천만원)은 광양제철소의 설비정비 업무를 맡고 있는 회사로 포스코의 13개 핵심 계열사중 유일하게 본사를 광양에 두고 있다.

포스코의 협력·납품업체로 타이거풀스 주식을 산 것으로 알려진 ㄱ·ㅅ·ㅈ·ㅂ사 등 다른 4개사도 광양쪽 업체들이거나 호남의 간판 기업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다.

이를 두고 포스코 내부에서조차 "검찰이 밝혀내야 할 의문중의 하나"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 한 전직 임원은 "호남권 업체들만 집중적으로 개입된 것은 뭔가 석연찮은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포스코는 일부 계열사를 포함해 포항 32개, 광양 20개 등 모두 52개(2002년 1월 현재)의 협력사를 두고 있는데 타이거풀스 주식을 사들인 곳이 모두 호남권 업체라는 점은 업체 수에 대비해서도 선뜻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의 본사 관계자들은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말고는 아는 것이 없다"며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말로 일관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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