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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화폐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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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폐전시관이 대구에 생겼다.1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본부 1층에 화폐전시관을 개관하고 15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이곳은 한국은행 본점 화폐금융박물관(지난해 6월 개관)에 이어 지방 최초의 한국은행 화폐전시관이다.

총면적 298㎡인 전시관은 '우리화폐전시관'과 '세계화폐전시관'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65개국 총 1천200여점의 화폐 및 관련 물품이 전시돼 있다.

주요 전시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주화인 고려시대 건원중보, 최초의 전국 단위 유통 화폐인 조선시대 상평통보 등이 눈길을 끈다.

6·25때 북한이 남한 경제를 혼란시킬 목적으로 불법 발행한 1천원권을 비롯해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이 시쇄품에 서명하고 발행공고까지 마쳤으나 도안의 소재가 특정종교를 두둔할 수 있다는 반대론에 밀려 결국 유통되지 못한 석굴암 도안의 1만원권도 이채롭다.

1970년 발행 당시 100세트만 제조돼 현재 세트당 3천만원을 호가한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주화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 기념주화'와 화폐개혁 때문에 단 24일간만 유통된 최단명 100환권도 실물을 볼 수 있다.

외국 화폐로는 세계 최고의 액면가를 자랑하는 터키의 2천만 리라 짜리 지폐를 비롯해 영국왕 찰스2세가 프랑스 왕 루이14세와의 조약 체결을 기념해 1676년 영국에서 발행된 금화도 눈길을 잡는다. 앞면에 찰스 2세의 초상이 새겨진 이 금화는 화폐전시관 전시품 가운데 최고가로, 부르는게 값이라고 한다.

입장료는 없으며 매주 수, 목요일(오전10시~오후4시30분) 관람이 가능하고 이달말까지는 개관을 기념해 평일에도 문을 연다(토요일·공휴일은 휴관). 053)429-0244

김해용 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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