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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못자리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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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 부족과 쌀 농사의 불투명한 전망으로 인해 쌀 농가들이 못자리 설치를 기피하고 육묘를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예전에는 못자리 설치가 한해 농사의 출발점이자 풍년농사의 관건으로 여겨졌던 것.

그러나 보온못자리가 도입되고 90년대말부터는 곳곳에 육묘공장이 늘어서면서 상당수 쌀 농가가 못자리 설치 대신 벼 육묘공장에서벼를 주문, 모내기를 해 4∼5년전만 해도 농촌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못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반면 지역의 벼 육묘공장은 모내기를 앞둔 농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육묘공장을 운영하는 김한탁(48) 안계쌀 작목반장은 "벼 육묘 주문량이 작년보다 40% 정도 더 늘었다"면서 "주문량에 비해 상자와 상토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반장은 또 "못자리 설치보다는 막노동 현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벼는 육묘로 대신하려는 경향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며"농촌 일손이 부족하고 쌀 농사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농가들이 저마다 생산비 절감에 나서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말했다.

한편 올해 의성군의 9개 벼 육묘공장에서 생산하는 육묘는 모두 20만여상자로, 이 육묘는 1천250ha의 논에 모내기를 할 수 있는 양이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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