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의 사랑은 연애 감정과는 어떻게 다를까.KBS 2TV는 20일부터 미니시리즈 '거침없는 사랑'(월.화요일 밤 9시50분~11시)을 방송한다.
드라마의 주제는 사랑과 결혼. 엄밀히 말하면 불륜을 다룬다. 결혼 7년차의 두 가정이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위기를 맞는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그 두 가정은 서로 다른 결과를 낳는다. 한 가정은 남편이 여자의 손목 한 번 잡아보지 못하는 짝사랑의 불륜에 그치지만 결국 파경을맞고, 다른 가정의 남편은 밖에서 아이까지 낳아 오지만 부부애는 오히려 견고해진다.
텍스타일 디자이너 경주(오연수 분)는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보며 노처녀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원단 중개인인 정환(조민기 분)과 우연하게 계속 만나게 된다. 그러나 둘은 서로에 대한 오해로 감정이 좋지 않다. 유학갔던 정환의 아내 채옥(미정)이 패션 디자이너로 귀국을 한다.
정환은 자신의 아내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경주가 마음에 걸린다. 원희(송선미 분)는 무기력에 빠진 남편 민우(서태화 분)의 마음을 끌어보려고 스튜디오를 마련해 주는 등 안간힘을 쓰지만 남편의 무관심으로 힘든 결혼생활을 보낸다. 게다가 원희는 후배 사원인 난영(박시은 분)을 도와주려고 하는데 난영은 오히려 민우의 아이를 갖는다.
힘들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경주와 정환. 그러나 그 사랑은 노처녀와 유부남의 금지된 사랑. 이들의 사랑 때문에 채옥은 위협을 느끼게 된다.이강현 PD는 "이 드라마의 연출 의도는 불륜을 조장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흔들리는 성윤리를 정면에서 바라보고 부부간의 사랑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자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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