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중저가 숙박업소들이 이용요금 외국어 표기, 여행자 수표사용 등을 외면하고 있어 월드컵 기간동안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시지회가 최근 대구와 경주지역 월드인 및 비지정 숙박업소 157곳을 무작위 선정, 시설 및 이용요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구지역 숙박업소 91곳(월드인 77곳, 비지정 14곳) 중 이용요금을 외국어로 게시하고 있는 업소는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요금 게시조차 하지 않는 곳도 절반에 가까운 71곳이나 됐다.숙박이용료 결제방법 경우 대구지역 91개 숙박업소중 여행자수표 지불이 가능한 업소는 한군데도 없었고, 8개업소는 신용카드조차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결상태도 월드인 지정업소 77곳중 14.3%가 출입구 불결, 11.7%는 간판 정비가 미흡했다.또 월드인 지정업소의 90%이상이 통역전화기, 월드컵 홍보물 등을 비치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소가 안내실 안에 이를 비치하고 있어 사실상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소중 비스니스를 위한 컴퓨터, 팩스 등 부대시설도 28.6%만이 갖추고 있어 외국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 연맹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중 대구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에 대구를 알리고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들을 서둘러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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