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구제역 예방 조치가 소홀하다는 축산농가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경주시가 15일 방역 약품과 장비 보강을 위해 예비비 1억2천만원을 긴급 투입하고 인력도 증원키로 했다.
시는 외부로부터의 구제역 유입을 원천 봉쇄키 위해 경부고속도로 경주·건천톨게이트와 양남·외동·내남 등 도 경계 5개 검문소에 일용 인부를 배치해오던 것을 이날부터는 공무원과 공공근로인력을 추가로 투입키로 했다.
또 가축시장 무기한 폐쇄에 이어 축사 소독용 생석회 100t과 추가로 분무용 소독약 8천ℓ를 공급 하는 한편 매주 수요일을 소독의 날로 지정해 방역대상 6천900여 농가에서 일제히 방역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주지역에는 전국 시·군중 가장 많은 한우 4만5천두와 돼지 14만5천두가 사육되고 있다.한편 축산농민들은 "인근 영천에서 브루셀라병으로 수십마리의 소가 폐사된데다 구제역 파동까지 지속되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은 지방선거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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