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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에 빠진 틀니를 찾아줘 고맙습니다".칠곡소방서의 인터넷 게시판에 실린 글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이상률(칠곡군 왜관읍)씨가 올린 이 글은 치매를 앓고있는 노모(82)가 틀니를 씻은 후 인근 하수구에 버린 것을 119 대원들이 하수구 속에 들어가 찾았다는 내용.이씨는 가족과 이웃 주민들이 나서 틀니를 찾으려 하수구 맨홀에 물을 붓고 작대기로 쑤셔보는 등 갖은 노력을 다해봤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이씨는 틀니를 새로 만들어 드리려했다가 혹시나 119가 이런 일도 도와줄까 하는 생각에 문의를 했는데 5명의 구조대원이 즉시 달려와 맨홀 뚜껑을 열고 악취를 풍기는 하수구 통로에 들어가 틀니를 찾아줬다는 것.

이씨는 "고마운 마음에 대원들에게 수고비를 드리려했지만 당연한 일을 했다며 한사코 거절해 글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김종철 119구조대장은"화재와 교통사고 현장 출동은 많았지만 틀니를 찾기위한 현장 출동은 처음"이라며 "고마운 사연까지 보내와 매우 보람차다"고 기뻐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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