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정비업계가 16일 손해보험업계의 교통사고 차량에 대한 정비요금의 현실화를 요구하는 전국적인 항의 집회를 여는 등 손해보험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대구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은 지역 194개 자동차정비업체(종합 및 소형정비업체)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보험수리비 적정보상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자동차정비업계는 "지난 97년 정비업계와 손해보험업계간 정비요금 협의결정이 담합이라는 이유로 금지된 뒤 보험사들이 지불하는 정비요금이 원가에도 못미칠 정도"라며 "정비요금 현실화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비업계는 정비수가 86.8%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는 이날 "차량수리비는 자유시장의 원리에 따라 개별 정비공장과 보험사간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며 "정비업체가 담합해 보험정비수가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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