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이 새로운 쓰레기처리장을 완공했으면서도 수년동안 사용해오던 임시야적장의 쓰레기를 방치, 악취가 진동하고 파리 등 해충이 들끓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청도읍 유호리 청도천변에 위치한 수만평 규모의 쓰레기 임시 야적장은 청도읍에서 배출된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수년동안 야적해둔 탓에 침출수가 흘러내리고 수백마리의 까치떼가 쓰레기더미를 파헤치는 등 폐허를 방불케 하고있다.
게다가 군은 청도읍 원정리에 대규모의 환경관리센터를 완공해두고도 지난달말까지 이곳에 쓰레기야적을 계속해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인근에서 과수원을 경영하는 주민 차한일(49·청도읍 신도2리)씨는 "악취가 진동하고 파리떼가 들끓어 도저히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청도읍에서는 지난해말까지 이곳의 쓰레기를 처리해주기로 약속했으면서도 아직도 그대로 방치하고있다"고 말했다.
전남식(53·신도2리)씨도 "수백마리의 까치떼가 몰려들어 쓰레기더미를 파헤치다가 인근 복숭아밭까지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수차례 쓰레기 처리를 요청했으나 청도군과 청도읍이 서로 미루고있다"고 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새로 조성한 환경관리센터는 우선적으로 읍면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토록 하고 읍면에 있는 임시야적장의 쓰레기 처리는 점차적으로 해결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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