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초청 방송기자클럽 토론회는 후보 확정후 첫 TV토론회였다. 그는 지난 14일 관훈클럽 토론회를 갖고 한차례 격전을 치른 덕에 한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반면 지난 번 토론회와 질문이 중복되는 바람에 긴장감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0…노 후보는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이 정치를 과거로 되돌리려는 것으로비쳐진 것 같다"며 "충분한 사전 설명없이 조급하게 행동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김 대통령에게 한가지 유감스러웠던 점은 2000년 총선을 며칠 앞두고 정상회담 성사를발표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남북문제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려 한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자신의 성격이 급하고 직선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때로는 격정적이라고 할 만큼 감정을 숨기지않고 말하는 편"이라고 말하면서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생각한 뒤에는 많이 자제하고 있다. 요즘은 단지 목소리만 조금 높아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한국사회가 위선적 혹은 너무 형식주의 사회여서 솔직한 감정을 억압하지않나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보통사람이 다르지 않는, 부드럽고자유로운 대통령의 시대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특정언론사와의 갈등관계에 대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바꾸지않았다. 그는 '노사모의 특정신문 절독운동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했고 "조선일보가 (자신에 대해)대책반을 만들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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