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래연합 창당대회

17일 오후 창당대회를 가진 한국미래연합은 7명의 운영위원을 선출하고 박근혜 창당준비위원장을 대표 운영위원으로 내세운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지만 박 의원 중심당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박 의원이 대회장에 입장하자 모든 당원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고 대회장 곳곳에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제부터 박근혜'등의 현수막이 걸려있었고 '대통령 박근혜'연호도 터져 나왔다.

대회장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서청원 대표,민주당 한화갑 대표, 자민련 김종필 총재, 민국당 김윤환 대표 등이 축하화환을 보냈다.또 민주당에서 김원길 사무총장과 자민련 박준홍씨, 청와대 조순용 정무수석 등이 축하내빈으로 참석했다.

○…박 의원은 대표수락연설을 통해 "오직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바른 정당을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이 자리에 있게 됐다"면서 "또 한번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미래연합의 지향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을 갖고 개혁정당을 추구한다. 당리당략에 빠지지 않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지방선거에 참여할 것인가.

▲창당조직책 선정에 매달리는 바람에 지방선거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 지방선거는 큰 비중을 둘 수 없으나 인물 중심으로 몇군데 좋은 분을 추천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대선이다.

-직접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분명한 것은 미래연합은 반드시 후보를 낸다. 국민 지지를 받는 사람이 후보가 될 것이다.

-정계개편이 있을 경우 대선후보직을 양보할 수 있는가.

▲국민이 원하는 인물을 후보로 내야 당선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선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 민주당 이인제 의원 등과의 연대 가능성은.

▲연대라기보다는 개혁정당을 추구하는 데 뜻이 같은 분들이라면 함께 하려고 한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에 있더라도 상관 없다. 정계개편이 필요하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