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동영상 시대가 열린다'.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동영상 서비스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KTF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이용한 동기식 IMT-2000 서비스인 'fimm'(핌)을 출시, 지난 10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하반기에는 전국 광역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월드컵 기간중에는 전국의 10개 경기장에서도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휴대폰 이용자들은 KTF의 대리점에서 IMT-2000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해 멀티미디어메시지, 동영상 등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핌은 'KTF의 IMT-2000 서비스' 와 'First in Mobile Multimedia'를 조합한 용어로 '대한민국 이동통신 KTF가 제공하는 초고속 IMT-2000 서비스'를 뜻한다. 제공되는 서비스의 종류로는 기존의 단순한 문자메시지를 뛰어넘어 이미지, 동영상, 사운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상대방의 휴대폰이나 e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인 '매직엔 멀티메시지', 주문형비디오(VOD)인 '매직엔 멀티비전', 연령.성별.직업.기호별로 나눈 16개의 채널을 통해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멀티미디어로 제공하는 방송서비스인 '매직엔 멀티큐'(MultiQ), 아이콘방식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매직엔 멀티팩'(Multipack) 등이 있다.
이용요금은 기존 'cdma2000 1x' 요금체계와 마찬가지로 1패킷(512byte) 당 멀티미디어는 2.5원, 텍스트는 6.5원이다. KTF는 다량 사용자를 위해서 월정형 요금상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F의 동기식 IMT-2000 서비스 출시에 맞춰 LG전자는 LG-KH5000, 삼성전자는 SPH-E1000라는 모델의 IMT-2000 휴대폰을 각각 내놓았다.
한편 SK텔레콤은 'cdma2000 1x EV-DO'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달중 월드컵 경기장에서 휴대폰 동기식 IMT-2000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상반기중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범서비스 때는 일부 VOD서비스와 고속인터넷 접속 등이 제공될 예정이며 VOD단말기 상용화 되는 시점인 5월말부터 영화, 뮤직비디오 등 단편적인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서비스,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서비스, PDA를 이용한 고속인터넷접속(NATE.Com), VOD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 7월부터 화상전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VOD 서비스를 통해 영화 풀 버전, TV 드라마 등을 즐길 수 있고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CNN, 스포츠 중계, 교통실황 등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가 포함된다. 또 동영상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에는 일반텍스트 뉴스와 동영상 뉴스 등 기존의 텍스트 콘텐츠와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혼합한 형태의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제공한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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