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닥종이 인형.서예.민화.전통의상…. 월드컵을 앞두고 선인들의 넋이 깃든 다양한 민속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은다.대구경북민속문화연구회.대구문화예술회관이 21일부터 6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제1~3전시실에서 열 '2002년 월드컵 개최 기념 우리민속문화전'을 찾으면 옛사람들의 예술혼과 지혜가 스민 갖가지 민속문화를 소재로한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먼저 제1전시실에 출품된 민속자료는 '암각화'에 관한 것들이다. 대구 진천동 고인돌과 칠성동 별바위.고령과 울주 암각화 등 15점의 암각화 탁본이 전시되는데, 특히 최근 해와 별을 새긴 천문도란 주장과 항구마을의 환경을 그린 선사인의 교육장(그림교재)이란의견이 제기된 진천동 선돌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암각화의 컬러 탁본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작품을 전시한 금석문연구가 이봉호(69)씨는 21일과25일 오후 4시 이에대한 암각화 설명회도 가진다.
또한 2.3전시실에는 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인 최옥자(종이마당 대표)씨의 정감나는 닥종이 인형작품과 한복 연구가 서덕순(아시아 전통혼례실행위원)씨의 자연미가 돋보이는 우리 전통의상(한글.문자도안 삽입 ), 박남희 교수(경북대.미술학과)와 이홍자.이환길.강승자씨 등 회원들의 한국적 정취가 흠뻑담긴 디지털 아트, 민화와 서예작품들이 어우러져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준다.
정철수 대구경북민속문화연구회장(전 경북대 교수.사회학)은 "전통 민속문화의 참다운 가치를 되새기고 지켜나가기 위해 민속작품전을 가졌다"며, 우리 문화유산의 계승.발전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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