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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강력범죄 '표적'...19차례 강.절도 30대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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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이 많은 원룸이 강력범죄의 새로운 표적이 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원룸에 대한 방범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8일 대구.경북 일원을 돌며 부녀자가 사는 원룸만 골라 방범창을 뜯어내는 등의 방법으로 침입, 성폭행 및 강.절도를 일삼은 혐의로 이모(31.대구시 남구 대명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인 이씨는 방범시설, 문단속 등이 허술한 원룸을 범행 주요 표적으로 삼아 지난해 4월부터 올 5월까지 경북 포항 및 대구 중.남.수성구 등 대구.경북 일원을 무대로 무려 19차례에 걸쳐 1억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고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5일 새벽 5시30분쯤 대구시 남구 봉덕동 모 원룸의 김모(19.여)양의 집 주방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현금, 목걸이 등 2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27일 새벽 6시10분쯤 대구시 중구 삼덕동 모 원룸 1층 김모(36.여)씨의 집에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흉기로 위협, 성추행하고 현금 100만원, 시계, 다이아반지 등 5천67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뺏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사전 답사를 통해 부녀자가 혼자 사는 원룸를 찾아낸 뒤 새벽시간을 이용,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거나 방범창을 뜯어내는 방법으로 침입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과 올 4월 남구 봉덕동에서 범인의 인상착의 및 범행 시간대와 수법이 비슷한 강도강간 사건이 잇따르자 4월부터 한달간 도주로, 인근 주차장 등지를 중심으로 주차차량을 정밀 추적끝에 이씨를 붙잡았다.

남부경찰서 홍영규 수사과장은 "원룸의 방범시설이 허술, 범인이 가스배관을 타거나 방범창을 부수고 침입하기도 했지만 상당수 피해자들이 출입문이나 창문, 베란다문을 잠그지 않아 범인이 손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장물인줄 알면서도 이씨로부터 5천만원 상당의 시계, 목걸이 등 귀금속을 970만원에 매입한 혐의로 모 금은방 주인 전모(51.경북 경주)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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