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 축구대표팀이 20일 오후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재통합컵 4개국 초청 축구대회 개막전에서 스코틀랜드를 2대0으로 완파,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앞두고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남아공은 전반 31분 베네딕트 매카시의 슈팅을 상대 수문장이 어설프게 거둬낸 볼을 테보고 마코에나가 가볍게 골문으로 차넣어 쉽사리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한 골 앞선 채 마친 남아공은 후반 시부시소 주마를 대신해 투입된 조지 코멘타리스가 경기종료 직전 후반 인저리타임에 추가골을 터뜨렸다.지난 16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1대4로 패했던 스코틀랜드는 이날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후반 케빈 카일의 슈팅이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골결정력 부족에 골운도 따르지 않아 완패했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운명의 첫 대결을 벌이는 폴란드 축구대표팀이 800㎏ 가량의 음식물을 공수, 자국 선수들의 식단에 올린다.폴란드 선발대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폴란드팀 요리사 리차르드 소바씨는 "750㎏에서 800㎏ 정도의 재료가 본국에서 공수된다"고 말했다.소바는 바르샤바에 위치한 소비에스키호텔 주방장으로, 폴란드축구 역사상 특급호텔 주방장이 대표팀과 동행해 요리를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가 가져오는 음식은 폴란드산 치즈, 소시지, 햄과 양념류로 이는 한국의 김치, 고추장, 된장처럼 매일 식탁에 오르는 필수 메뉴들.한편 한국과 한 조에 속한 미국이 대회 기간 섭취할 전용 음료와 스낵을 자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미국은 1천800병의 스포츠 음료와 영양소가 첨가된 막대기 형태의 과자 3천600개, 영양분이 함유된 물 1천440병 등을 24일로 예정된 선수단 입국보다 열흘 빠른 지난 14일 한국에 들여왔다.
○...27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덴마크 월드컵 대표팀이 다음날인 28일 오후 4시 캠프지인 경남 남해군의 남해스포츠파크 주경기장에서 울산 현대팀과 최종 친선경기를 갖는다.이 경기는 덴마크 축구협회의 희망에 따라 입장료 없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이어서 월드컵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주민들에게 좋은 관전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해에 월드컵 캠프를 차릴 덴마크 월드컵 대표팀은 특히 경기와 훈련이 없는 휴식기간을 이용해 남해서 운영되고 있는 유소년 축구클럽인 남해축구클럽 선수들을 대상으로 무료축구교실도 가질 예정이다.덴마크 월드컵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우루과이와 울산에서 본선 첫 경기를 갖고 이어 6일에는 대구에서 세네갈과 경기를 가질 예정인데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12일 일본으로 캠프를 옮긴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2002한일월드컵축구 개막을 눈앞에 두고 추잡한 스캔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나이지리아축구협회 관계자는 20일 익명을 전제로 이날 발표된 월드컵 본선 23명 엔트리 구성 과정에서 일부 선수 대리인들이 공공연하게 뇌물을 제의했던사실을 폭로했다.
이 관계자는 "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들기 위한 선수들의 압력이 만연했다"며 "어떤 대리인은 자기가 관리하는 선수가 엔트리에 들 수 있도록 약 3만달러의 뇌물을 제공할 뜻도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AFP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엔트리 선발에 대한 아데그보예 오니그빈데 감독의 의지가워낙 강해 (그 같은) 압력은 무위로 그쳤다"며 "만일 경험이 없는 젊은 지도자였다면 압력에 굴복했을 것"이라며 뇌물이 실제 수수되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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