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응원하는 세네갈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습니다".요즘 덕일 생활축구회 회원들은 세네갈 공부에 열중이다.
국가에 대한 기초 자료 확인은 물론 틈틈이 그 나라 언어인 불어 공부도 한다. 세네갈 시민서포터스인 이들은 월드컵대회때 간단한 인사말과 응원 구호는 불어로 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
김승식(41.달성군 다사읍) 회장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외국에 갔을 때 그 나라 국민들이 따뜻하게 맞아줄 경우 좋은 인상이 남듯이 우리도 세네갈 국민들의 머리속에 깊이 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9년 이웃에 살던 동네 주민 15명이 매주 일요일 학교 운동장에 모여 축구를 하면서 시작된 이 조기축구회는 지금은 회원이 29명으로 늘었고 사는 지역도 대구 전역으로 흩어졌지만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서구축구연합회 주최 축구대회에서의 몇차례 우승과 대구광역시장기 축구대회에서도 8강에 드는 등 대구 조기축구회 가운데 실력있는 팀으로 꼽힌다.
회원들은 이번 월드컵때 세네갈 시민서포터스로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따뜻한 온정을 세네갈은 물론 전세계에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회원 박지일(37.달서구 성당동)씨는 "매주 축구경기가 끝난 후 어설픈 불어 발음으로 응원 연습을 하고 있으면 운동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로 회원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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