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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년분류심사원 경로잔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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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싸 좋다" "정말 신명이 난다".21일 오후 대구시 동구 신암동 대구소년분류심사원 운동장.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신명나는 사물놀이의 장단에 맞춰 흥겨워했다.

저마다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고, 덩실덩실 어깨춤을 췄다.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온 정모(75)할머니는 "오랜만에 나들이를 하는 것도 기분이 좋은데 경로잔치까지 열어주니 흥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이날 경로잔치는 비행청소년 선도 교육기관인 대구소년분류심사원이 열었다. 심사원 직원들은 매월 뜻을 모아 소년소녀 가장, 복지시설 등에 온정을 전달해왔는데 이번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심을 북돋우고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대구지역 교정교육기관 중 처음으로 경로잔치를 갖게 됐다는 것. 심사원은 신암5동의 홀로사는 노인과 생활형편이 어려운 노인 등 어르신 200여명을 경로잔치에 초청했다.

점심식사 대접부터 시작된 경로잔치는 사물놀이패의 공연과 판소리, 민요, 가요 열창, 아코디언.색소폰 연주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구소년분류심사원 조남중 원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경로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더불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 할 프로그램을 많이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대구소년분류심사원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한 특별체험교육과정 개설, 토.일요일 테니스장 및 농구장 개방,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문신제거 시술 등 적극적인 소년보호행정을 실천하고 있으며 교정교육기관의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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