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대구·경북의 첫 외국인 투자 전용공단으로 구미공단 제4단지를 다음달 중에 지정키로 했다.
23일 구미상의 초청으로 구미공단을 방문한 신국환 산자부장관은 "단지 조성이 진행중인 구미공단 제4단지의 용지분양 활성화와 선진 외국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기업 전용공단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또 "지난 1월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조사연구실에서 실시한 외국인 전용공단 관련 연구의 분석을 이달중 완료하고 다음달 20일 구미공단 4단지의 외국인 기업 전용공단 지정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미공단 4단지내에 10만평 규모로 유치될 외국인 전용 공단은 앞으로 정부가 4단지 조성사업 시행청인 수자원공사로부터 공장용지를 전량 매입해 입주를 희망하는 외국인 기업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게 된다.
구미공단 4단지에는 미국의 COORSTAK사와 홍콩의 KAWAI ELECTRIC사 등 3~4개 외국기업체들이 이미 입주를 타진, 구미시와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의 외국인 기업 전용공단은 충남(천안) 14만9천평, 광주(평동) 19만평, 전남(대불) 28만8천평, 경남(진사) 5만평 등 4개 단지에 68만평이 지정돼 있으며 대구·경북에는 한 곳도 없다.
또 새로운 외국인 기업 전용공단으로 구미(4단지)를 비롯 경기(파주·포성)등 전국 13개 지역이 신청해 신규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구미시 이재웅 경제통상국장은 "구미공단 4단지를 세계적인 디지털 밸리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외국기업의 유치가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4단지가 외국인 전용공단으로 지정되면 지역경제가 크게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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