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포항·구미 공단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인력 채용 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
포항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는 지난 3∼4월 두달간 새로 일자리를 찾은 전문대 졸업 이상 학력의 기술·기능 인력은 1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무·관리 직종의 채용 증가도 두드러져 업체들의 구인 신청과 실제 취업자는 각각 413명과 284명으로 작년 대비 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ㄷ·ㅅ·ㅍ·ㅎ사 등 포항과 경주공단의 상당수 업체들이 중소기업으로는 다소 많은 5∼1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고 ㅈ·ㄱ사 등일부는 이달중 5명 안팎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ㄱ사 인사담당 간부는 "임·직원들에 의한 일부 연고채용을 포함, 14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2∼3년간 신규채용을 못하더라도 외환위기 이후 발생한 부족인력은 이번 기회에 전원 보강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철강관련 중견기업 대표 김모(55)씨는 "중견·중소기업의 채용 재개는 최근의 경기활성화가 생산현장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분석했다.구미공단 중소기업들도 인력채용을 꾸준히 늘려 구인수에 비해 구직자수가 모자라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구
미지방노동사무소 고용안정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구미공단의 중소기업체 구인자수는 4천72명인 반면 구직자수는 224명이모자라는 3천828명.
이는 올들어 IT업종을 중심으로 경기가 지속적으로 되살아나면서 공단내 중소기업들이 그동안 줄였던 생산라인을 늘리고 현장직원 중심으로 신규채용을 확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기업의 사정은 반대여서 관리부서 대졸자나 생산부서 고졸출신 등 채용인력이 거의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다. 모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는 5월까지 대졸 81명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겨우 4명 늘어난 85명, 고졸은 지난해 18명에서 22명으로 늘리는데 그쳤다.
박정출·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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