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종합병원 노조가 잇따라 파업을 철회, 민주노총의 '시기집중 파업'이 큰 여파없이 마무리 국면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업무를 담당하는 사회보험 노조원들과 자동차부품.기계제조업체 노조 등으로 구성된 금속노조는 파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시기 집중 파업'의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3일 오전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경북대.영남대.동국대의료원 등 대구.경북지역 6곳의 병원 노조원 500여명은 이 날 사용자측과 올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짓고 24일부터는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23일 오전과 오후까지 파행진료사태가 빚어졌던 이들 3개 병원 및 산하 부속병원들은 24일부터 입원환자 진료는 물론 외래환자 접수 등도 완전 정상화됐다.
23일 노조원 총회 형식으로 단체행동에 들어갔던 대구 적십자병원 및 대구.경북 적십자혈액원, 상주 적십자병원, 대구보훈병원 등도 24일엔 노조원들이 근무지로 돌아와 정상진료가 이뤄졌다.
그러나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대구.경북지역 국민건강보험공단내 사회보험노조원 600여명은 24일에도 사용자측에 대해 단체협상 준수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계속했고 대동금속.상신브레이크 등 대구.경북지역 금속노조 산하 7곳 노조원 1천300여명도 사흘째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한편 민주노총이 24일부터 전국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던 전국 택시 노조 소속 대구.경북지역 택시회사 13곳 노조원들은 이 날 파업에 들어가지 않아 새로이 파업에 동참하는 사업장이 더 이상 생기지 않고 있다고 대구지방노동청은 밝혔다.
대구지방노동청 한 관계자는 "병원이 불법파업임에도 불구, 파업에 동참하면서 위기감이 커졌으나 만 하루가 채 안돼 마무리됐다"며"파업열기가 급속도로 냉각, 산업현장이 일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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