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저농약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시범 도입했던 사과 병해충 종합관리제(IPM)의 소득증대 효과가 3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를 확대 실시, 사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경북도가 지난해 지역특화 사업으로 영주시 부석뜬바우 작목반을 비롯한 영주 23농가 30ha를 선정해 IPM사업을 추진한 결과, 병해충 방제는 종전 연 14차례에서 10회로 줄어 농약값이 45% 절감됐고 농약수도 31가지에서 15종으로 절반 감소했다.
이같은 농약사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확량은 10a(300평)당 3천500kg으로 일반농가의 2천420kg보다 오히려 45%나 증가했으며 IPM에 의한 사과재배 농가의 경영비를 뺀 소득은 10a당 402만6천원으로 일반농가의 147만6천원보다 무려 2.7배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IPM사업에 따른 연간 노동력과 10a당 경영비는 각 132시간과 121만여원으로 일반농가와 같은데 비해 10a당 조수입은 525만원으로 일반농가의 268만원보다 2배에 이르렀고 결국 농가소득은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M 사과의 판매가격도 kg당 5천원으로 일반사과의 3천원보다 1.6배가 비싸게 팔렸으며 대형 백화점과 전화를 통한 주문이 잇따르는 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재배농가들의 호응도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해 영주지역 3개 사과작목반 23농가 30ha에 시범적으로 실시, 690t을 생산하는데 그쳤던 IPM사업을 올해는 확대실시해 영주 외 의성과 청송.예천.봉화를 추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국.도비를 포함 1억4천861만원이었던 사업비를 올해는 국비와 도비 각 2억원씩을 포함, 8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재배농가와 면적도 165호 150ha로확대키로 했다.
도는 전체 사과재배 면적 1만6천800ha의 10% 미만에 불과한 IPM사업을 점차 늘리기 위한 사업비 확보에 주력, 전국 최대 사과 생산지인 경북의 침체된 사과산업을 부흥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유통특작과 손인목씨는 "이 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예산이 뒷받침 되지 못해 사업을 더 늘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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