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4일 공청회를 통해 밝힌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은 21세기형 교통환경 기반 구축이 최종 목표.
대구시는 교통개선 기본방향을 △교통수단간의 효율적인 수송분담구조 확립 △동남내륙권 교통중심도시 건설 △첨단교통기술기반 구축 △인간.환경 중심도시 건설에 두기로 했다.
◇체계적 교통시설 정비
광역가로망의 경우 도심내 통과교통 최소화와 지역간 고속교통망 구축을 통해 대구시 주변지역에 30분 이내 도달하는 것이 기본 방향.
도로망체계를 정비해 2000년 현재 22.92%인 도로율을 2010년 27.98%, 2020년 32.44%로 끌어올릴 계획. 좌회전금지 확대, 교차로 집약화 및 교차로 간격 500m 이상 확보 등 다양한 정비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점차 도시고속도로 기능이 떨어지고 있는 신천대로 및 신천동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두가지 대안을 마련했다. 하나는 신천동로를 도시고속도로화해 신천대로의 기능을 상당 부분 흡수하는 방안.
이를 위해 산격동 신천동로 시작지점에 신천대로와 연결하는 교량을 설치하고 중동교 종점 부분에는 중동교~4차순환선간 강변도로 신설, 성북교.신천교 지점 양 도로간 접근램프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것.
다른 대안은 시작부와 끝지점을 완전 입체화하고 경대교.수성교.중동교 지점에 U턴할 수 있는 램프를 설치, 양도로를 각각 일방통행화하는 방안이다.
수성구 및 동구 지역의 경우 교통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대구선 이설시 동대구역과 고모역의 거리가 떨어져 이용객 불편이 클 수 있으므로 두 역의 중간 지점에 만촌역을 신설할 필요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간중심 교통환경 조성
지하철.경전철 등 도시철도를 계속 확장해 수송분담률은 현재 4.6%에서 2010년 16.5%, 2020년 25%로 높이는 대신 버스는 현재 39.8%에서 각각 36.0%, 32.0%로, 택시는 18.3%에서 각각 15.0%, 14.0%로 낮춘다.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도심에서는 일방통행 구간 확대와 차로폭을 축소해 보행친화적 공간을 창출하고 보행구간은 사도(蛇道)로 설계해 차량 속도를 줄이는 대신 보행자 우선인식을 주지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자전거도로 설치를 지양하는 대신 분리형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고 비분리형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계획한 구간(8개 구간 15.4㎞)에는 분리형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차로폭이 넓을 경우 차로 재분배로 차로내 자전거도로 설치도 검토돼야 한다는 것.
이와 함께 도로 확.포장이나 신설시 차로내 자전거도로를 반드시 설치토록 권고했다. 이때도 포장재질 및 색깔을 달리해 자전거도로와 일반 차로의 차별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첨단교통시스템 구축
시스템 구축률을 현재 20%에서 2010년 60%, 2020년 100%로 높인다. 도로 돌발상황관리에서 지방도 교통신호 제어까지 가능한 ITS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동요금체제도 도입한다.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화물기반시설 구축과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효율적 물류관리를 위해 도심권, 서남권, 비산권, 북부권, 북동권, 동부권 등 6개 권역별 공동집배송센터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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