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김찬우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 파문에도 한나라당 정서는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인물만 본다면 배대윤 후보와 문재석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6.7%와 20.4%로, 오차범위(6.3%)내 접전이다. 황주현 후보는 6.7%에 머물러 선두권과는 격차가 컸다.
그러나 소속정당을 밝힌 뒤 후보 지지도를 물었을 때 한나라당 배 후보가 36.9%로 무소속 문 후보(19.6%)를 17.3% 앞섰다. 황 후보는 7.5%로 약간 지지율이 오른 정도였다. 정당이 후보 지지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지지층 유형으로 볼 때, 배 후보는 30대의 한나라당 지지층과 보수성향의 응답자가 주류를 이뤘고, 문 후보는 40대의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성향의 응답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보수성향의 고연령층일수록 투표율이 높다'는 전제를 깔면 배 후보는 정치성향면에서, 문 후보는 연령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배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소속정당(39.9%)과 경험.경륜(27.8%)에 의한 요인이 가장 많았고, 문 후보는 경험.경륜(24.0%)과 지역발전 공헌도(23.0%)가 다수를 차지했다.
▼후보 반응=한나라당 배 후보는 "군민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청송을 비전이 있는 고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문 후보는 "6월13일은 한나라당 청송군수 후보 돈 공천과 지역주민들의 자존심을 묵살시킨 김찬우 의원의 부도덕성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무응답층의 무소속 후보 지지를 기대했다.
황 후보는 "이번 선거는 돈 공천으로 청송군민들의 순박한 자존심을 건드린 김찬우 의원과의 싸움"이라며 "지역주민의 현명한 선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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