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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극복했다-경대의대1년 남예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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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학기가 시작되던 날 아침을 잊을 수 없다. 급우들의 눈빛은 새로운 결의로 빛났고 담임 선생님께서도 8개월 정도 열심히공부하면 엄청난 성적향상이 일어난다고 격려해 주셨다.

우리는 마지막 학창시절을 후회 없이 학업에 몰두하겠다고 다짐했다. 3, 4월은 모두가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다.

한 두 번의 모의고사에서 기대만큼 점수가 안 나와도 시간이 지나면 성적이 향상되리라고 믿었다.중간고사가 끝나고 5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자 교실 분위기가 조금씩 풀어지면서 수업시간과 자습시간에 자거나 조는 친구들이늘어났다. 석 달 정도 열심히 했지만 별로 변화가 없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나도 생각만큼 점수가 안 나오고 몸도 많이피곤했다. 졸다가 벌떡 일어나면 막연한 불안감이 엄습해 오기도 했다. 이대로는 고3 생활을 순조롭게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5월 하순 어느 주말 나는 노트에 내가 꿈꾸는 대학과 학과를 적어보았다.

내 꿈을 다시 확인하고 나서 과목별로 내가 지금 꼭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단원들을 적어 보았다. 그리고 한 주일 동안의 학습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계획을 실천하기란 정말 힘이 들었다. 어떤 주는 아예 아무 계획 없이 보내기도 했다. 자율학습 시간에 잠만 자는 날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문득 정신이 들면 적어도 수업시간만은 놓치지말아야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나의 이런 생활은 기말시험에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힘들더라도 수업 시간에 집중했기 때문에 기말시험은 그런 대로 잘 치를 수 있었다. 기말시험을 잘 치렀기에 방학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취약과목에 몰두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 기말시험 칠 때까지의 생활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많이 졸리면 수면 시간을 늘리면 된다. 그러나 수업 시간에는 집중해서 공부해야 한다.

수업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면 피로도 덜 쌓이고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된다. 지금 이 시기에는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일상적인 일에 충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남예모(경북대 의예과 1년·경신고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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