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책

▨문학

▲세상의 균열과 혼의 공백(유미리/문학동네)=재일한국인 작가인 저자가 등단 이후 틈틈이 써왔던 세상을 향한 생생한 에세이 30편. 자신의 정체성과 일본의 구조적 결함과 치부 등에 대한 냉정하고 날카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산중에서 길을 물었더니(서화동/은행나무)=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스승으로 추앙받는 큰 스님 33인의 이야기. 성수.법전.서암.숭산 등 유명 스님의 생활모습과 사상, 생활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았다.

▲산길(이성부/수문출판사)=중진시인인 저자가 20여년간 전국의 크고 작은 산들을 오르내리며 체험하고 느낀 점을 쓴 산행기.

▨사상.학술

▲나를 찾는 붓다 기행(정찬주/민음사)=네팔 카트만두에서 인도 바라나시까지 성지를 순례하면서 붓다의 구도적 삶과 수행기를 기행문 형식으로 엮었다.

▲새들이 사는 세상은 아름답다(원병오/도서출판 다움)=새 박사로 유명한 저자가 60여년을 함께 한 새에 대한 이야기. 세계적 조류학자들과 교류한 학문 이야기와 자연보호 운동의 시발점이 된 새의 생태 등의 내용을 담았다.

▲철학자 가다머 현대의학을 말한다(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이유선)=새로운 해석학의 기초를 쌓은 유명 철학자가 건강과 현대과학과 의술, 의사의 권위와 한계, 정신의학 등의 문제에 대해 자신의 삶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의 사찰현판1(신대현/혜안)=사찰문화연구원의 연구위원인 저자가 영천 백흥암, 경주 기림사, 부안 내소사 등 고찰 현판 44매를 소개하면서 귀중한 역사자료의 보존을 주창하고 있다.

▨기타

▲한국인은 좋아도 한국민족은 싫다(이토 준코/개마고원)=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일본인이 10년간의 한국 생활을 통해 배타적인 민족주의 성향을 가졌으면서도 사적으로 만나면 따뜻한 정을 표현하는 한국인의 양면성을 지적한다. 국제화 사회에 걸맞지 않은 한국인의 극단적 민족주의에 대해 예리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존 라이언/그물코)=환경운동가인 저자가 현대인들의 일상적 소비행위가 지구전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탐구하면서 자전거 콘돔 천장선풍기 빨랫줄 타이국수 공공도서관 무당벌레 등 7가지 물건을 통해 녹색 소비의 실천양상과 그 의미를 전해준다.

▲당신이 마라톤을 알아?(이윤정외/지식공작소)=올해 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서 42.195㎞를 완주한 31명의 이야기. 각계각층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마라톤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경제.경영

▲당신의 보스를 넘어서라(마르기트 쇤베르거/거름)=직장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여러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이다. 이 책은 보스를 자신의 '팬'으로 만드는 비결을 소개한다.

▲이것만 알면 나도 영업의 달인(사토 야스유키/창해)=말이 어눌하고 설득력이 부족하다, 시간 관리가 서투르다, 상품지식이 부족하다…영업사원들이 흔히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사례 중심으로 제시하고있다.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중국 고전 12편(모리야 히로시/예문)=중국 고전은 리더와 조직, 인간관계, 성공, 파산이 있는 한 편의 '경영 드라마'이다. 손자, 노자, 장자, 한비자 등 중국 고전 12편의 핵심 내용을 리더십을 중심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아하! 경제가 보이네!(박주헌/새로운 제안)=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학문으로 풀이되는 경제학을 소비자경제, 기업경제, 시장경제, 공공경제, 국제경제, 노동경제, 거시경제, 화폐경제, 금융경제, 재테크경제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나눠 사례위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이 15명의 시장이라면?(조은정/지식공작소)=한국인의 소비 성향 및 심리를 가상 소비자 15명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디지털 시대 소비자의 특성은 '감성 표현' '합리성 회복' '행복 추구'의 세 범주로 나누고, 각 범주별로 가장 뚜렷한 트렌드 15가지를 사례로 제시.

▲반달의 다른 반쪽은 어디에 있을까(한호택/북앤피플)='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와 같은 '경제 우화'이지만 앞 책에 비해 한국적 정서와 더욱 맞닿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달곰 '반쪽이'는 갑작스런 불행에 당황하지만 '마늘'이라는 특정 상품을 만나면서부터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용기를 갖게 된다는 줄거리로 기업활동을 통한 가치 실현과 난관을 극복하는 지혜 등을 담고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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