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에게 항상 조금씩 손해보며 사는 마음을 가져줄 것을 당부합니다".포항 대흥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정수묵(56) 교사.
평교사로 30년 동안 교단을 지켜왔지만 아직도 수업시간에는 복도까지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울려 나올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 교육에 대한 열정과 교재연구에 쏟는 남다른 노력에 대해선 후배 교사들이 본받을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일 아침 7시쯤 학교에 제일 먼저 도착하는 그는 학생들로부터도 친절한 선생님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학생들의 생활영어 지도와 특기적성 교육으로 토익반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적극적이어서 학생들이 수시로 고마움을 알리는 e메일을 보낸다고 자랑한다. 그가 만든 영어교재는 도내 전 중학교에 보급돼 활용되고 있을 정도다.
홈페이지를 통해 과제물을 내고 학생들의 질문에 응답을 해주는 등 컴퓨터실력도 수준급인 정수묵 교사는 못하는 학생도 따라올 수 있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학생들이 지나친 경쟁의식 대신 상대방을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씨를 갖게 됐으면 더없이 좋겠습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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