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중에 지역의 몇몇 화랑들이 볼만한 미술 전시회를 잇따라 열어 관심을 끈다.이들 전시회는 한국의 전통성이나 우리 삶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내용인 만큼, 외국인과 함께 한번쯤 찾아 보는 것도 괜찮겠다.
먼저 두산갤러리(053-242-2323)는 3일부터 14일까지 '꿈, 사랑 다시보는 우리그림 민화전'을 연다. 어해도 영모도 호렵도등 19세기 무명작가들의 자유스럽고 활달한 붓질을 보면서 우리 조상들의 해학과 예술정신을 느낄 수 있다.
또 우봉미술전시관(053-622-6280)은 12일까지 조선말기 우리 선조들의 진솔한 삶을 볼수 있는 '개화기의 한국사진전'을 열고 있다.외국선교사들이 1871년부터 1910년까지 촬영한 것으로 대원군, 명성황후 장례식, 신미양요 당시의 조선군 포로, 닭장수, 베짜는 여인, 대가집 마나님의 나들이 등 귀중한 사진들이 많다.
윤옥순관장은 "조상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대구를 찾아오는 외국인이나 외지인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쇼핑갤러리(053-251-3373)은 29일부터 6월 9일까지 '한일현대미술작가교류전'을 연다.
김호득 남춘모 정태경 이지현 권기철 송중덕 등 지역작가 15명과 아카누마 키요시 구토 마사히데 등 일본의 유명 작가 16명이 참가, 그림을 통해 양국의 교류를 다진다.
또 신라갤러리(053-422-1628)는 6월1일부터 7월13일까지 대구지역 신인 화가들의 힘과 기량을 보여주는'더 뉴 뉴 제너레이션(The new new generation)'전을 연다. 큐레이터 김혜경씨가 대구지역 미술대학 졸업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12명을 선정, 3차례로 나눠 작품을 보여준다.
당초 몇몇 미술인들이 월드컵기간중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화랑을 돌아보는 '버스투어' 프로그램을 계획했으나 여러 이유로 취소된 것이 다소 아쉽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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