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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팀 횡포 대구 자존심 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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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바꿔달라...입국일정 변경...기자회견 취소

우리 축구대표팀의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랑스 등 세계적 강호들과의 선전으로 국민 사기가 높아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치르는 월드컵이 국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잦다.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FIFA나 해당 국가 선수단의 입김은 강하게 작용하는 반면 온갖 궂은 일을 다하는 개최 시.도나 우리 정부의 입장은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

입국 때부터 일정을 자주 변경해 대회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던 세네갈 대표팀은 자국 축구협회가 4, 5회의 사전 실사 끝에 결정한 선수단 숙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일방적으로 교체를 요구했다.

지난 24일 입국한 세네갈 대표팀이 머물기로 한 숙소는 당초 경비, 이동거리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경산시 소재 새한연수원으로 자기들이 결정해 놓고도 뒤늦게 선수들의 불평을 이유로 교체를 요구한 것.

결국 파크호텔에 머물던 임원들과 연수원에 있던 선수들이 29일까지 서로 숙소를 맞바꾸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대구시 관계자들은 중간에서 속을 끓였다.

세네갈팀은 입국일정도 세차례나 변경해 시민서포터스, 환영인파들을 혼란스럽게 했고 기자회견 장소도 변경.취소를 거듭해 불만을 샀다.

입장권 판매 및 숙박알선을 공식 대행하는 바이롬사의 횡포도 안하무인격이다. 국내 호텔을 싹쓸이 예약했다가 대회를 불과 1개월여 앞두고 무더기 해약해 물의를 빚더니 정해진 기일내 입장권을 교부하지 않는 바람에 신청자들의 큰 불만을 샀다

또 좌석배정도 일행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지정하는 바람에 가족.동료들끼리 멀리 떨어져 앉아야 하는 사태까지 초래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아무런 권한이 없는 우리 조직위(KOWOC)측은 이런 바이롬사의 횡포에 대해 선처만 요구할 뿐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또 공식 후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부분 국내 업체들은 '2002 한.일 월드컵'이라는 용어만 사용해도 상표권 침해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회는 실질적으로 한.일 양국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지만 온갖 간섭을 일삼는 FIFA와 일부 출전국, 공식대행사들의 무리한 요구 등으로 우리의 입장이나 국익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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