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세계 정상급 팀들과의 연이은 축구경기에서 기대이상으로 선전, 세계에 놀라움을 던지면서 달구벌이 월드컵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또 대회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네갈 대표단 등 외국선수단이 속속 대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VIP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
26일 오후 5시 대구시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기념공원엔 한-프랑스전 경기를 1시간 앞두고 붉은악마 등 시민 응원단 수천명이 발디딜 틈 없이 운집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응원열기는 금세 최고조에 달했고 응원단은 '오~ 코리아' '대한민국' 등 구호를 연발하며 대구시가 월드컵 개최도시임을 전세계에 알렸다.
대학생 김모(22)씨는 "잉글랜드, 프랑스전 이후 우리나라는 더이상 아시아 변방의 축구강국이 아닌 세계적인 팀이란 것이 확인됐다"며 "본경기에서 대표팀은 경기력으로, 국민은 응원과 차질없는 대회운영으로 한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까지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은 모두 2만8천280명. 월드컵 개막이 임박하면서 외국관광객, 응원단, 외신기자 등 외국인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정원재 대구시 관광과장은 "3, 4위전이 열리는 내달 29일까지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9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한해동안 지역 방문 외국인이 11만여명에 그친 것과 비교해 보면 엄청난 증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입장권 판매도 열기에 비례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월드컵조직위 대구본부에 따르면 4월말까지 92.2%의 판매율을 보이던 덴마크-세네갈전, 남아공-슬로베니아전 등의 입장권도 1등석 일부를 제외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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