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뮬레이션 액션 옹납못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D조 한국의 조별리그 첫경기인 폴란드전 주심은 콜롬비아의 오스카 루이스(39·콜롬비아) 국제심판이 맡는다. 또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는 스위스의 우르스 마이어 국제심판이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 이번 대회 조별리그 1~2차전과 A조와 E조 3차전 4경기 등 모두 36경기의 심판진을 확정, 발표했다. 이와함께 심판들의 유니폼도 확정됐다. 심판들은 검정색, 붉은색, 노란색 등 3종의 상의와 검은색 하의 유니폼을 착용한다.

한국과 폴란드전 심판 루이스는 25일 "페어플레이에 반하는 시뮬레이션 액션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루이스 뿐만 아니라 한국과 미국전 주심인 스위스의 우르스 마이어(43)도 "시뮬레이션 액션 등 심판을 속이는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룰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컵 그라운드에 나서는 판관들은 "월드컵의 가장 중요한 정신중의 하나는 페어플레이"라며 "선수들이 심판들을 속이기위해 속임수를 쓰는 행위(시뮬레이션 또는 할리우드 액션)에 대해서는 FIFA 규정대로 '엘로' 카드를 꺼내겠다"고 말했다.

만 32세의 나이로 지난 95년 국제심판으로 데뷔한 루이스는 99년 멕시코에서 열린 컨페드레이션스컵 대회에 참가, 한국-호주전 심판을 맡았으며 변호사를 생업으로 하고 있다.

또 우르스 마이어(43)는 "경기후 언론의 논란거리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 목표"이며 "선의의 피해 선수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 주심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알리 부사임이 맡게 되며 한국인 김영주씨는 C조 첫 경기 브라질-터키전의 주심을 맡는다.

빡빡 민 머리의 독특한 외모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의 피에르 루이지 콜리나는 조별리그 최대 격전이 될 F조의 아르헨티나-영국전 주심으로 나선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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