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시장을 선점하라」 승강기 시장을 둘러싼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간의 진검 승부가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에서 고층 아파트의 신축으로 승강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쓰비시 엘리베이터가 곧 대구 등지에 영업소를 열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승강기 시장은 다국적 기업인 LG오티스, 동양, 현대 엘리베이터간의 3파전에서 4파전으로 확대됐다.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주)는 지난 2월 국내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다음달 1일 대구를 비롯해 부산, 광주, 대전 등에 승강기의영업과 설치·보수를 담당하는 지방영업소를 설치하고 영업활동범위를 전국으로 넓힌다.
미쓰비시 대구지사 관계자는『타사 제품에 비해 고장률이 1/30 정도로 낮고 제품 및 부품 수명이 길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대구지역에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고층 아파트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 동양 등 국내업체들은 기술력과 가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지만 인력유출을 막기 위해 집안단속을강화하는 등 수성전략마련에 나섰다.
또 기존 승강기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를 강화하고 품질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 대구·경북지사 관계자는『아파트에 주로 설치되는 저속승강기 경우 미쓰비시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며『미쓰비시가 진출하더라도 기술력과 가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 승강기 시장 점유율은 LG오티스가 40%로 가장 높고 현대와 동양이 25~30%선이지만 미쓰비시의 등장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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