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임금교섭 타결속도가 타지역보다 빠른 것으로 조사됐으나 임금인상률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침체된 지역 경제현실 때문에 근로자들의 기대감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8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 299곳 가운데 108곳이 임금교섭을 타결지어 36.1%의 진도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최고의 타결률로 서울(18.3%).부산(30.3%).인천(22.2%) 등 6대도시 평균(23.1%)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지난 해 같은시기(25.6%)보다도 10% 포인트 이상 높다.
경북지역도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 234곳 가운데 72곳이 임금교섭을 마무리, 30.8%의 진도율을 나타내 전국 평균(24.2%)보다 높았다.총액기준 임금인상률은 대구가 5.8%, 경북이 4.1%를 기록, 전국 평균(6.6%)과 6대도시 평균(6.5%)을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대구지역은 지난 해 같은 기간 임금인상률(3.6%)보다는 인상폭이 커져 경기회복세가 일부분 임금인상에 반영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지방노동청 한 관계자는 "전국 평균보다는 낮지만 대구지역 임금인상률이 지난 해보다 2.2% 포인트 높아지는 등 올해 임금인상폭이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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