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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생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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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좋아하세요? 제주옥돔인데 아주 싱싱합니다. 백화점 납품하는 물건인데 실수로 몇 상자 더 가져왔습니다. 국밥 한 그릇 값만 주고 가져가세요"

교차로에서 교통신호를 기다릴 때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종종 만나는 길거리 생선 판매상들이 판에 박은 듯 한결같이 던지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길거리 생선을 상자당 2만~5만원씩에 구입한 뒤 막상 집에 돌아와보면 악취가 진동해 대부분 버리게 마련. 수입냉동생선을 녹인 상태로 며칠씩 묵혀두다보니 썩기 직전인 경우가 허다하다.

경북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8일 헐값에 구입한 수입 냉동생선을 제주옥돔.광어 등으로 속여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서 6억원어치를 판매한 문모(32.부산 동래구 명륜동)씨를 포함, 10대 7명이 낀 생선판매 사기단을 검거했다.

이들은 수입산 참돔.실꼬리돔.조기.광어 등을 냉동상태로 헐값에 구입한 뒤 상온에서 해동시켜 마치 냉장보관된 횟감처럼 길거리, 휴게소등지에서 속여 판 혐의다. 이들은 대구 동구 효목동 주택가에 생선포장공장을 버젓이 차려놓고 합법적인 가공회사처럼 운영해왔다.

'ㄷ유통수산'이란 가짜 스티커가 붙은 스티로폼 용기에 녹인 생선을 2~8마리씩 담아 상자당 2만~5만원씩 매일 20상자 가량 판매했다는 것. 이들은 값이 싼 실꼬리돔을 옥돔으로 둔갑시켜 12만원이 적힌 가격표가 붙은 상태로 유통시켜왔다.

김동호 기동수사대장은 "가짜 생선은 시중가보다 훨씬 비싼데다 보관 상태가 나빠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길거리에서 헐값임을 강조하며 판매하는 생선은 일단 의심하고 가급적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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