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귀포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첫 골을 쏘아 세계 언론으로부터 '역시 오언'이라는 찬사를 받은 잉글랜드의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23·리버풀). 그는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떠오른 최고의 샛별이었다.
두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둔 오언은 어느덧 팀의 주축선수로 자리잡았다. 최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중인 베컴을 대신해주장 완장을 차고 팀 전체를 리드할 만큼 오언의 성장은 눈부시다.이제 '제2의 원더보이'를 꿈꾸는 32개국의 예비스타들이 한일월드컵 본선무대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100m 10초대 '총알탄'
▨지브릴 시세(20·프랑스)=100m를 10초대에 주파하는 신세대 스트라이커로 로제 르메르 감독의 비밀병기. 르메르 감독은시세를 알프스 고지대 훈련에 데리고 갔고 최종 훈련명단에도 포함시켰다.
올 시즌 프랑스리그 오세르 소속으로 22골을 기록하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빅리그팀 스카우트 20여명이 눈독을 들이는 선수로 주전 투톱인 티에리 앙리와 다비드 트레제게를 대신해 교체요원으로 투입된다면 일을 낼지 모른다.
▲체격: 182cm, 78kg ▲소속:오세르
◈예선 7경기서 2실점
▨이케르 카시야스(20·스페인)=바르테즈(프랑스), 올리버 칸(독일) 등 당대의 골키퍼들에게 도전장을 내민 신세대 문지기의 선두주자.약관 20세에 세계 최고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노쇠 기미가 있는 카니사레스를 밀어내고 이미 주전 자리를 꿰찼다.유럽 지역 예선 7경기에서 단 2골만 내주는 '거미손'방어로 팀의 무패(6승2무) 본선행을 도왔다.골키퍼로는 작은 신장(184㎝)이지만 탁월한 반사신경으로 단점을 넉넉하게 커버하고 있다.
▲체격: 184㎝, 79㎏ ▲지역예선: 5경기 출장
◈지역예선 8골 '송곳 슛'
▨엘 하지 우세이누 디우프(20·세네갈)='연쇄살인범'.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8골을 뽑아낸 디우프의 골감각을 극찬하며 언론들이 붙여준 별명이다.스무살의 나이에도 골문 앞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는 균형감각은 그를 발탁해온 프랑스 출신 브뤼노 메추 감독의 걸작품으로 손색없다.
프랑스리그 랑스의 간판 골잡이인 디우프는 거친 플레이로 심판을 자극하지만 않는다면 세네갈의 영웅 답게 본선에서도 맹활약이 기대된다.
▲체격: 182㎝, 74㎏ ▲지역예선: 9경기 8골
◈공한증 탈출의 희망봉
▨추보(21·중국)=2000년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U-19) 한국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 공한증(恐韓症) 탈출의 선봉에 섰던 밀루티노비치 사단의 '영건'.
90년대 초반 중국의 유소년 축구발전 10개년 계획에 따라 육성된 인재로 지난 4월 한국과의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날카로운 센터링과 헤딩슛으로 골키퍼 이운재를 진땀나게 했다.
▲체격: 182㎝, 70㎏ ▲소속: 칭다오 하이뉴 ▲지역예선 5경기 2골
◈특유의 스피드 폭발적
▨에마누엘 올리사데베(24·폴란드)=크바시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직접 나서 귀화를 추진한 나이지리아 출신 스트라이커.엥겔 감독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지만 최근 평가전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 그러나 특유의 스피드와 유연성을 살린 폭발력은 언제 터질지 모른다.
▲체격: 180㎝, 75㎏ ▲소속: 파나티나이코스 ▲지역예선 9경기 8골
◈헤딩슛·위치 선정 탁월
▨누누 고메스(25·포르투갈)=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 '골든 제너레이션'보다 다섯살 어리지만 타점높은 헤딩슛과 재빠른 위치선정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유로2000 잉글랜드전에서 역전골을 뽑아내고 터키와의 8강전에서 2골을 쓸어담은 득점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된 수준.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팀내에서 파울레타(8골) 다음으로 많은 7골을 뽑아 네덜란드 오렌지 군단 격침에 공헌했다.
▲체격: 181㎝ 77㎏ ▲소속: 피오렌티나
◈마테우스도 재능 격찬
▨미하엘 발라크(25·독일)=마테우스 은퇴 이후 독일 세대교체의 선두주자. 지역예선 성적 9경기 6골에다 우크라이나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헤딩 2골로 팀의 본선행을 견인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지만 득점 가담력은 웬만한 스트라이커 빰치는 수준. 프란츠 베켄바워가 독일 축구의 미래라고 격찬할 정도다.
▲체격:189㎝, 80㎏ ▲소속:바이엘 레버쿠젠
◈음보마와 환상의 투톱
▨사뮈엘 에토오(21·카메룬)=카메룬 축구영웅 로저 밀러의 등번호 9번을 물려받은 신예 스트라이커. 음보마와 투톱을 이뤄 지역예선 통과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스페인과의 결승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내 조국에 금메달을 바쳤다.
▲체격: 180㎝, 75㎏ ▲소속: 스페인 마요르카
◈유럽진출 '제2나카타'
▨오노 신지(23·일본)=유연한 볼 컨트롤과 패싱능력은 '제2의 나카타'로 손색이 없다. J리그 신인왕 출신으로 98년 한·일 정기전에 첫 선을 보이며 화려하게 등장했으나 시드니올림픽 대표에서 제외되는 등 한때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지난 9일 소속 팀인 페예노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에서 주전멤버로 뛰며 우승에 기여했다.
▲체격:175㎝, 74㎏ ▲소속:페예노르트
월드컵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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