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회를 찾아서-(14)동양예학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예절은 결코 불편하거나 거추장스런 것이 아닙니다. 예(禮)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도리이며, 사람이 사회관계속에서 가지는 최소한의 룰입니다".

'동양예학회(회장 김시황)'는 지난 98년 6월 대구·경북 한문학 등 인문학 교수들이 동양예학의 학문적인 연구와 교육·발전을 위해 결성한 학회.

중국, 일본학자를 포함 360여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예학 연구·발표회, 예학강연회 등 연 4회이상의 학술대회를 열고 있으며,학회지 '동양예학(東洋禮學)'을 발간하고 있다.

지난 11일 있은 14회 ' 동양예학회 학술논문발표대회'에선 '한국 상례 장례 연구' '예기(禮記)·악기(樂記)에 대하여' '상례·제례 현실화 방안'등에대한 주제발표와 토론회가 열렸다. 현대에 와서 다시 예를 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회측은 전통적 예절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본래 의미를 되살림으로써 실생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회장 김시황 경북대 한문학 교수는 "예는 바르고 착하게 살아나가는 방법이며 겸양하며 자신을 낮추는 것이고, 절(節)은 때와 장소에 맞춰 몸가짐을 바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모르니까 까다롭게 하고,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려다보니 오히려 예를 버리는 수가 많습니다". 동양예학회는 현대 소홀한 예절교육과 함께 전래의 잘못된 예를 바로잡는데서 출발하고 있다.

따라서 "옛 고졸한 선비들의 '위인(爲人)예절'과 일제시대 강압적인 식민정치의 소산인 '가가례(家家禮·집집마다 예절을 달리해도 된다)'식 '개화예절'은 반성의 대상"인 셈.

학회측은 이러한 맥락에서 각종 사회단체·회사·공무원 교육현장에서 예절강연도 펼치고 있다. 혼인·장례·제사 등 실생활속 관·혼·상·제례와 언어예절에 관한 강연이 주를 이룬다.

동양예학회는 강연과 함께 서원, 사찰, 종가 등 선현들의 유적지·문화재를 돌아보고 조상들의 유훈을 배워보는 '고적답사'도 함께 열고 있다. "종가를 비롯한 유적지를 탐방할때마다 예절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구나.

인간의 품위를 더욱 높게 하고 향기롭게 하는 것이구나 생각합니다".학회측은 다음달 초 동해안 고적답사를 떠나고, 7월초 학술발표회를 계획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조폭 연루 의혹' 보도에 대해 사과와 후속 보도를 요구하며 청와대가 관련 언론사에 정정 요청을 했다. 그는 SBS 프...
중동 리스크로 약세를 보이던 국내 엔터주가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기점으로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으며, 이들은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
미성년자 성매매 의심 사건이 발생하여 한 유튜버의 신고로 현직 경찰관 A씨가 체포되었고, 차량 내부에서 미성년자와 현금이 발견되었다. 한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