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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둔치 문화공간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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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이 본격적인 야외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음악, 미술, 연극 등 각종 예술장르들이 막힌 공간을 벗어나, 열린 일상의 무대에서 관객들을 손짓하고 있다.

지난 25일 밤 대구시립극단 제8회 정기공연 '한 여름밤의 꿈(세익스피어 원작)'이 열린 신천변 '희망수상무대'. 1천여명의 시민들이 원형객석에 빼곡이 둘러앉아 강바람과 음료수로 갈증을 달래며 연극을 만끽했다.

'정숙'과 '집중'이 강요되는 실내 무대와 달리,이날 관객들은 배우들의 몸짓과 익살에 함께 웃고 떠들며 기분좋은 소란스러움으로 축제에 동참했다. 달빛이 환한 무대는 '한여름밤의 꿈'을 신천으로 고스란히 옮겨와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27일까지 3일간 열린 '한 여름밤의 꿈'이 불러들인 관객 수는 모두 3천여명 이상. 연출을 맡은 이상원 시립극단 감독은 "대구의젖줄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공연공간 확대 및 공연장 주변의 축제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천무대'의 성장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신천에는 미술도 있다. 다음달 1~16일 신천둔치(수성교~대봉교)에서 열리는 '2002 신천환경미술제'. 다양한 설치미술작품들이 자유로운 주제와 양식으로 아틀리에를 벗어나 16일간 전시된다.

대구미술협회 김일환 회장은 "신천이 '의미있고 유쾌한 문화체험의 장'으로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에 여유로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미술이 일반대중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환경미술제'에서는 수상설치전, 육상설치전, 수퍼그래픽 및 벽화, 장승, 허수아비, 솟대 등 설치미술전이 주를 이룬다. '신천이무기'를주제로 한 수상설치물과 '우리가 자연에서 무엇을 담아내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육상설치물이 관객들의 눈길을 잡아끌 듯.

'미술강좌(정병국 영남대 조형학과)'를 비롯, 도자기체험, 석고모형뜨기, 페이스페인팅, 수변화가, 시민노래자랑, 신천야외전 등에는 시민들이참여할 수 있다. 또한 마임과 탈춤, 풍물, 현대무용 퍼포먼스, 락 밴드 공연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대구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신천은 시민휴식공간 뿐아니라 대구의 각종 공연.전시명소로써의 여건을 갖췄다. 또한 최근 신천주변 문화행사의성공으로 신천을 축제공간으로 만드는 데 각 예술민간단체와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현행 민간단체 지원형태서 시차원의 독자적인 '신천 project'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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