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서방국가들은 31일 인도와 파키스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자 인도 거주 자국 시민들과 공관 직원들에 대해 철수령을 내렸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인도와 파키스탄의 전쟁 위기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면서 인도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 시민 6만여명과 공관 직원 및 가족 600여명에 대해 인도에서 철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국과 캐나다 정부도 미국 국무부의 철수령이 나온 직후 인도와 파키스탄군의 대치가 위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하고 자국민들에 대해 인도에서 떠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권고했다.
뉴질랜드 정부도 현재 인도 주재 자국 외교관 가족들을 철수시키고있다고 밝혔으며 호주 정부는 필수 요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공관 직원과 가족 철수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 파키스탄 양국간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분쟁을 막기 위한 미국 등 국제적 외교행보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테러 및 보안과 관련한 국제회의에 참석,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전쟁은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미국이 어렵게 얻은 양국과의 관계 개선을 파괴할 것이라며 양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앞서 분쟁이 악화일로로 치닫자 미국은 다음주 초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현지에 파견, 중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델리 주재 외국 외교관들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러시아,일본, 독일 등이 포함된 국제적 중재 노력이 앞으로 10일 정도안에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8개국(G8)외무장관들은 31일 인-파 전쟁을 피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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