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 월드컵경기 TV중계

북한이 지난 1일 밤 프랑스-세네갈의 2002 한일월드컵 개막경기에 이어 2일 밤에는 일본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카메룬의 경기를 중계했다.

정부 관계자는 3일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일 밤 10시 뉴스 직후에 지난 1일 치러진 아일랜드와 카메룬의 경기 가운데 후반전만 녹화중계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중계한 두 경기는 세네갈과 카메룬이 참가한 경기로 두 국가 모두 아프리카의 비동맹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북한이 비동맹 국가들의 경기만을 골라 중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특히 두 경기 모두 아프리카 국가들이 프랑스와 아일랜드를 상대로 이기거나 비기는 등 선전을 펼친 경기였다.

한편 남북관계 전문가는 "남북 공동행사나 북측 대표팀이 출전한 국제경기가 아닌, 남측에서 열리는 국제경기가 중앙TV에 중계방송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북측 체육계의 활발한 국제대회 출전과 맞물려 남북 사회·문화교류에 긍정적인조짐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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