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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통령이 지켜야할 6가지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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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학 피터 드러커 교수가 몇년전 대통령이 반드시 지켜야할 6가지 원칙을 제시한 적이 있다. 그는 그 첫째 원칙으로 올바른 정치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뚜렷한 비전과 바르고 튼튼한 목표를 따라 성실하게 정치를 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이란 개인적으로 하고싶어하는 일보다 마땅히 해야 할 것을 우선해야 한다. 둘째로 '나는 국민들에게 충분한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는가', 셋째가 '내가 너무 호화롭게 살고 국고를 낭비하지는 않았는가', 넷째로 '후궁의 여자며 자식들이 너무 설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점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인 데어도어 루스벨트는 어린 딸 알리스를 끔찍이 사랑했다. 알리스는 제 멋대로 대통령 집무실을 드나들기 일쑤였다. 하루는 한 방문객이 대통령과 중요한 문제를 상의하고 있는데 알리스가 들락거리며 수선을 피웠다. 이를 보다 못해 방문객이 항의를 하자 "나는 대통령 노릇을 잘할 수 있다. 나는 또 내 어린 딸 알리스를 잘 다스릴 수 있다. 그러나 두 가지를 다 같이 잘 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루스벨트만큼 뛰어난 대통령도 자녀관리를 잘못하면 정치를 그르치기 쉽다는 것을 실토한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루스벨트는 자기 딸 때문에 정치를 그르치지는 않았다. 그것은 알리스가 국사에까지 참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치자의 주변에는 자식들만 속 썩이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어지럽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드러커는 정부 안에 절대로 친구들이나 인척을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대통령이 지켜야하는 6가지 원칙중의 하나로 들고 있다. 이것은 링컨의 교훈이기도 했다. 링컨 정부의 공직자들은 '대통령의 친구'를 믿지도 따르지도 않았다. 왜냐하면 정부안의 대통령의 친구들은 고자질꾼 일 뿐이다.

그들은 또 대통령의 신임을 빙자해서 권력을 남용하기가 쉽다. 대통령이란 외로운 자리다. 따라서 자기가 믿는 친구며 부하들을 항상 자기 곁에 두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그런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게 드러커의 충고였다.

다섯째가 '뇌물 등의 부정과 부패가 횡행하고 있지는 않는가'하는 것이었다. 여섯째는'간악한 자들의 고자질을 믿고 그릇된 인사를 해온 것은 아닌가'하는 점을 살펴야 한다. 이것은 현 시국에 비춰 우리 모두가 새겨 볼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윤정(칠곡군 동명동부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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