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중·일 대표팀 4일 출격

4일은 아시아 축구의 '세마리 용'이 한꺼번에 시험대에 오르는 날. 한국이 오후 8시30분 부산월드컵경기장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D조 첫 경기를 갖고 공동 개최국 H조의 일본은 오후6시 사이타마에서 벨기에와 대결한다. C조의 중국은 오후 3시30분 광주에서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갖는다.

한.중.일 3국은 지난 1일 독일에 0대8로 무참히 깨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다.

5회 연속 포함 6번째 본선에 진출,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체력을 바탕으로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있는 만큼 홈 어드밴티지만 잘 살린다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에 이어 2번째 본선 무대를 밟은 일본도 한국과 같이 홈의 이점을 살려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13억 인구의 중국은 지난 58년 아시아예선에 모습을 드러낸 후 44년만에 본선에 진출, 이날 데뷔전을 치른다.

거스 히딩크(한국)와 보라 밀루티노비치(중국), 필리프 트루시에(일본) 감독으로 나란히 외국인 감독을 영입한 동북아시아 세마리 용의 성적표가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대회 3일째인 2일'죽음의 조' F조가 아르헨티나의 우위로 베일을 벗은 가운데 해트트릭이 터지는 등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가 화끈한골잔치로 달아오르고 있다.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검은 돌풍' 나이지리아를 1대0으로 잠재우고 승점 3점을 확보, 조 1위로 나섰다. 같은 조의 잉글랜드와 스웨덴은 1대1로 비겨 승점 1점씩을 얻었다.

이에앞서 1일 E조의 독일은 사우디아라비아를 8대0으로 대파, '녹슨 전차군단'이란 오명을 단숨에 씻어냈다. 독일의 신예 미로슬라프 클로세(24.바이에르 레버쿠젠)는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로 나섰고 덴마크의 욘 달 토마손(26.폐예노르트)은 우루과이전에서 2골을 넣었다.

대회 3일째인 2일 아르헨티나는 일본 가시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득점기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33.AS 로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으로 승리했다. 바티스투타는 후반 18분 베론이 왼쪽에서 올려 준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골네트를 갈랐다.

잉글랜드는 일본 사이타마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솔 캠블이 전반 24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으나 후반 14분 니클라스 알렉산드르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B조에서는 톱시드 '무적함대' 스페인이 광주경기에서 슬로베니아를 3대1로 따돌리며 조 1위에 올랐고 파라과이와 남아공은 부산경기에서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스페인의 골잡이 라울 곤살레스(25.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4분 한박자 빠른 슛으로 골맛을 봤다.

이에 앞서 1일 독일은 일본 삿포르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대0으로 맹폭했고 아일랜드와 카메룬은 니가타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A조에서는 덴마크가 울산경기에서 우루과이를 2대1로 제압,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잡은 세네갈에 ㄷ득점에서 앞서 조 1위가 됐다.

한편 3일에는 브라질과 터키전(오후 6시.울산) 등 G조 3경기가, 4일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팀의 경기가 펼쳐진다.

월드컵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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